안 써본 건 안 씁니다
스펙표를 옮겨 적은 글은 이미 충분히 많습니다. 최소 몇 주는 실제로 쓴 다음에 글로 만듭니다.
hero를 빠르게 발음하면 — 횰. 그래서 hyol이라는 별칭을 씁니다.
취향을 우려낸다는 뜻. 빠르게 소비하는 대신, 천천히 우러나길 기다립니다.

hyolbrew는 IT 지식, 전자기기, 회고, 커피와 말차를 기록하는 개인 블로그입니다. 글은 대부분 Mac Studio 앞에서 씁니다. 초고는 Obsidian에 쌓였다가 어느 정도 모양이 잡히면 여기로 옮겨집니다. 옆에는 보통 El Rocio Zarre로 내린 커피나, 다완에 갠 말차가 한 잔 놓여 있습니다.
여기 글은 대체로 제가 나중에 다시 찾아보려고 쓴 것들입니다. 반년 전 메모를 다시 여는 일이 실제로 자주 생깁니다. 그래서 결론만 적지 않고, 그때 무엇을 몰랐는지도 같이 남깁니다.
블로그 자체는 예전부터 했습니다. 이전 글들은 아직 네이버 블로그(denbrew)에 그대로 있습니다. brew라는 이름도 사실 거기서 넘어온 겁니다.
다만 그쪽은 그날그날의 기록에 가까웠습니다. 여기는 나중에 다시 읽을 것만 골라 옮겨 적는 자리로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행은 느립니다. 한 달에 한두 편도 못 쓰는 달이 있습니다. 대신 하나를 쓰면 어떤 상황에서 그 판단이 나왔는지까지 적어두려고 합니다.
스펙표를 옮겨 적은 글은 이미 충분히 많습니다. 최소 몇 주는 실제로 쓴 다음에 글로 만듭니다.
막 뜯었을 때의 감상도 그대로 남깁니다. 다만 그건 첫인상이라고 밝히고, 몇 달 뒤에도 손이 가는지는 따로 적습니다.
예전에는 가성비를 먼저 따졌습니다. 지금은 좋은 걸 사서 오래 쓰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카메라가 라이카 M10까지 온 걸 보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 글과 지금 글의 결론이 다를 수 있고, 바뀌면 바뀐 이유를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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